천사를 날게 한 남자
The Man Who Made Angels Fly

빅토리아 시만스카 Wiktoria SZYMANSKA
  • UK, Poland, France
  • 2013
  • 65min
  • DCP
  • Colo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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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놉시스

가늘고 긴 수 십 가닥의 실의 움직임에 따라 인형이 살아 섬세하게 움직인다. 관 속 같은 상자 안에 죽어있던 인형이 예술가의 손끝에서 생명과 영혼을 얻어 살아나는 장면을 목 격하는 것은 일종의 신비체험 같다. 마치 살아 있는 인간이 하듯 인형은 고개를 돌리고 천천히 걷고 손가락을 움직이고 감정까지 느끼는 듯하다. 한 시간 남짓의 길이를 가진 이 작품은 전설적인 인형예술가 마이클 메스크의 예술과 인생을 다룬 빅토리아 시만스카 감독의 시적이고 아름다운 다큐멘터리이다. 메스크의 인형들은 여러 종류의 인간들을 실 감나게 형상화한다. 평생을 수많은 인형 캐릭터들과 함께 한 퍼펫 마스터 메스크가 직접 자신의 인생을 회상하고 인형들이 전하는 메시지들을 설명하면서 자신과 함께 살아 온 인형들에 얽힌 이야기를 유장하게 풀어 놓는다. 그의 인형들은 조종하는 사람의 손이나 조종방식이 드러나지만 보는 사람은 그와 상관없이 인형에 몰입하게 하는 매력이 있다. 인간의 삶과 죽음, 선과 악에 대한 그의 관심은 안티고네, 돈키호테, 어린 왕자와 같은 인형 캐릭터들을 통해 관객에게 전해진다. 메스크가 아끼는 인형 밥티스트는 마치 스스로 살아 움직이며 인생을 달관한 노인처럼 보인다. 메스크 자신의 말처럼 밥티스트는 예술가의 분신이며 또 다른 자아다. 특히 안테고네의 비극은 중년의 나이가 된 이렌느 야콥의 재능을 다시 보는 기회를 준다. 키에슬롭스키 감독의 <베로니카의 이중생활>에서 1인 2역을 했던 배우가 그녀이고 그 영화 안에서 그녀의 연인이 인형 예술가였다. 그녀는 살아 있는 사람을 대하듯 안티고네 인형과 교감하며 안티고네가 된 듯 뛰어난 연기를 보여준다. 그녀의 연기를 통해 그리스 비극 속의 안티고네가 생생하게 구현된다. 인형을 만들고 거기에 영혼을 불어넣고 그 인형들을 통해 세상과 소통하는 일을 평생 해 온 거장의 향기가 감동적으로 다가오는 다큐멘터리이다. (김윤아)

감독

  • 빅토리아 시만스카
    Wiktoria SZYMANSKA
    폴란드 그단스크 출신으로 안제이 바이다 영화학교와 파리 소르본대학교 영화예술학부를 졸업하였다. 프랑스 아르떼 TV와 여러 편의 프로그램을 만들었고, VIASAT TV, 디스커버 리 네트워크와 협업하기도 하였다. 2010년 연출한 은 큰 호평을 받았고 여러 영화제와 TV에서 상영되었다. 현재는 첫 번째 장편 극영화를 준비 중이다.

    The Man Who Made Angels Fly (2013)
    Journals (2012)
    Themerson and Themerson (2010)

Credits

  • DIRECTOR  Wiktoria SZYMANSKA
  • PRODUCER  Greg DAVIS
  • CINEMATOGRAPHER  Wojciech STARON
  • EDITOR  Irek GRZYB
  • MUSIC  Florencia di Concilio
  • SOUND  Radek OCHNIO

PRODUCTION COMPANY & WORLD SALES

  • PRODUCTION COMPANY & WORLD SALES   Luna W
  • Tel  44 7778641067
  • E-mail  gregory.davis@lineone.net